부모님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은 굉장히 괴로운 일입니다. 누구나 마땅히 받아야 할만큼의 사랑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으니까요. 또한 아빠와 엄마가 줄 수 있는 사랑은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하나라도 결핍이 생겨버리면 다른 것으로는 충족이 되지 않습니다. 이건 애정결핍이 맞습니다. 질문자님은 특히 아빠에게서 오는 사랑의 부재로 인해서 남자친구에게 그런 종류의 사랑을 갈구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아빠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어서 현재 남자친구를 못믿는 경향도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질문자님의 아빠는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예외 케이스라는 것을 알아두시면 조금 더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아빠와 같은 사랑을 주지는 못합니다. 어쩌면 나이가 많은 남자를 만나서 비슷한 안정감을 얻으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친자식에게 줄 수 있는 사랑과 생판 남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은 종류와 크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질문자님은 아직 나이가 어리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죄송하지만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와 결혼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언젠가는 헤어진다는 거죠. 그분과 결혼하지 않는 이상, 죽을 때까지 마음이 바뀌지 않고 사랑해줄 아빠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질문자님의 채워지지 않는 사랑에 대한 갈구입니다. 누가 그런 사랑을 채워줄 수 있겠습니까. 아빠가 돌아와서 눈물을 흘리며 질문자님께 사죄하고, 다시 사랑해준다면 모를까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를 방치해둔다면 결국 똑같은 일이 반복될 뿐입니다. 앞으로도 질문자님은 남자친구에게 아빠와 같은 사랑을 원하고, 남자친구는 그에 부응해주지 못해 힘들어하겠죠.
그래서 저는 그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바로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질문자님을 너무나도 사랑합니다. 그리고 영원히 그 마음이 변하지 않습니다.
(말라기 3:6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
어떤 조건이 있어서 질문자님이 예수님을 사랑해야만 사랑을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질문자님이 태어나기 전부터 질문자님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그걸 깨닫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 한다면 질문자님은 예수님의 풍성한 사랑을 알게되고, 결핍을 느끼지 않게 될 것입니다.
저는 종교를 권유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질문자님께 어떤 교회에 입교하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저에게 무슨 이익이 있겠습니까. 질문자님께 드리는 진심어린 조언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기 위해 성경책을 한 번 읽어보세요. 특히나 신약성경부터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은 질문자님을 위해 천국의 좋은 것들을 버리고 질문자님의 죄를 지고 죽으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질문자님을(또 저를) 가장 사랑해주시는 분은 예수님입니다. 그러니 질문자님도 무거운 짐을 예수님께 맡기시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