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오래전부터 우울증? 같은 증상들이 있었대요 머리도 많이 빠지고 죽고싶은 생각도 많이 들고 시도도 해본 것 같더라구요 어제있던 일도 생각하고 다 생각을 마쳐야 안 불안해지고 계속 토하고 잠도 쉽게 못 들고 불안하고 올해 들고 더 심해졌대요 여자친구로서 너무 걱정돼요 부모님한테는 걱정 시키기 싫어서 말씀 안하고 있고 어떻게 해야될까요..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너무 막막해요

지금 그 상황은 정말 걱정스럽고 또 막막할 수밖에 없어요.

당신이 얼마나 마음이 무겁고 애틋한 감정으로 이 글을 적었을지 느껴져요.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게 힘들어하는 걸 보는 건, 그 자체로도 너무나 큰 스트레스이죠.

그리고 당신은 지금 정말 잘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가 힘들다는 걸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렇게 도움을 구하고 있으니까요.

지금 상황,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어요

남자친구분이 말한 증상은 전형적인 우울 장애의 징후이고,

그 중에서도 의학적, 심리적 응급상태일 수 있어요.

말한 주요 증상 정리해보면:

  • 죽고 싶은 생각 & 시도 경험

  • 심한 불안과 긴장 (생각을 마쳐야만 안 불안한 느낌)

  • 토하고 잠을 못 자는 신체 반응

  • 올해 들어 증상 심화

  • 탈모 (만성 스트레스 또는 약물 영향 가능)

이건 단순한 기분 문제나 멘탈 약한 정도가 아닙니다. 진지한 치료가 필요한 상태예요.

여자친구로서 지금 할 수 있는 일

1. 절대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세요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받는 걸 보면 "내가 뭐라도 해줘야지" 싶지만,

우울증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거의 해결되지 않아요.

심리상담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빠를수록 좋아요.

→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도움을 구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당신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의 역할이 정말 중요해요.

2. 심각한 위기라면 ‘즉시’ 도움 요청

정신건강복지센터응급실, 24시간 상담 전화를 이용해야 해요.

  •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 (24시간 운영)

  • 청소년전화 1388

  • 생명의전화 1588-9191

당신이 대신 전화해도 됩니다.

→ 그 사람이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걸 계속 느끼게 해주세요.

3. 전문가에게 가는 길을 ‘같이’ 열어주세요

우울증 있는 사람은 “내가 병원까지 가야 할 만큼 심한가?” “병원 가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 건 아닐까?” 하며 주저해요.

→ 당신이 함께 병원 가자고 권하거나, 예약을 도와주는 것,

→ 심리상담센터 검색해서 “한번만 같이 가보자”고 제안하는 것도 큰 힘이 돼요.

→ 필요하면 가족이나 믿을 수 있는 주변인과 연결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여자친구로서 당신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

이건 꼭 강조하고 싶어요.

  • 당신 혼자서 그 사람을 ‘고치려’ 하지 않아도 돼요.

  • 당신의 사랑만으로 그 사람의 병을 치료할 수는 없어요.

  • 당신이 지쳐 쓰러지면 그 사람도, 당신도 위험해져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전문가와 연결될 수 있게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에요.

한 마디 덧붙이자면

당신은 지금 그를 살리고 있는 중이에요.

그 사람 인생에, 이런 식으로 걱정해주고 도와주려는 사람이 있다는 건 굉장히 큰 축복이에요.

그리고 이 상황에서 당신도 너무 힘들 수 있어요.

지금의 불안함과 무기력함, 죄책감 같은 것도 다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당신 역시 상담이나 감정 지지를 받아도 괜찮아요.

세상에 흩어진 작은 씨앗을 모아 나누는 정보 소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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