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제가 번호를 따서 연락하게 됐는데 한 나흘 정도 연락하다가 상대방이 고백해서 사귀게 됐어요 솔직히 좀 갑자기 사귄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둘이 따로 만난 날엔 진짜 잘해 주고 좋아하는 게 느껴졌거든요 근데 자꾸 저한테 뭔갈 숨기는 느낌이 들고 만나게 되는 과정까지에서 상대방이 만나는 걸 귀찮아 하는 게 느껴지고 같이 있을 때 아니면 연락이 거의 안 돼서 그냥 솔직하게 네가 날 안 좋아하는 거 같다고 털어놓고 걔도 저랑 잘 되고 싶은 건지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해 줘서 그 길로 헤어지게 됐는데 저는 그냥 며칠 갖고 놀아졌다고 결론을 내리긴 했지만 아직도 얘가 어떻게 하면 사람이 안 좋아하는데 사귀자고 먼저 말할 수 있는 건지 자기 마음도 모르는데 그동안 연애는 어떻게 해온 건지 이해가 안 돼요 이런 경우 있나요? 보통 좋아하지 않으면 굳이 사귀진 않을 텐데 얘가 다른 사람이랑도 사귀고 있을 가능성이 크겠죠